정음 풀이 1 · 창제원리
한글정음 — 우주비밀코드 · p.112 / 388
계절의 소리와 입
겨울의 물(ㅗ ㅠ)과 여름의 불(ㅜ ㅛ)은 아직 기운이 완전히 분
리되지 않은 상태로, 어둠과 밝음이 처음 만나 섞이는 모습을
나타낸다. 그래서 입술을 모아 발음하게 된다.
반면, 봄의 나무(ㅏㅕ)와 가을의 쇠(ㅓㅑ)는 어둠과 밝음이 이
미 형태를 갖추고 제자리를 잡은 상태를 나타내어, 입을 벌려
발음하게 된다.
사람 ㅣ, 텅끝의 무한한 존재
ㆍ는 하늘의 수 5를 가지며, 늦가을의 흙을 낳는 자리이다.
ㅡ는 땅의 수 10을 가지며, 늦가을의 흙을 이루는 숫자이다.
그러나 사람을 상징하는 ㅣ만 유독 자릿수를 갖지 않는다. 이는
사람이 어둠과 밝음, 그리고 다움의 정기가 묘하게 엉기며 하나
로 어우러지는 텅끝(무극)의 핵심 존재이기 때문이다. 사람은
특정한 자리나 정해진 숫자로 설명할 수 없고 무한한 어울음의
존재다. 이는 곧, 가운뎃소리 속에도, 어둠과 밝음, 다섯 가지
요소와 움직임(다움), 그리고 방위의 자릿수까지도 다 포함되
어 있음을 의미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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