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음 풀이 1 · 창제원리
한글정음 — 우주비밀코드 · p.122 / 388
첫소리와 가운뎃소리, 땅과 하늘의 작용
첫소리와 가운뎃소리를 비교하면, 가운뎃소리는 어밝의 흐름을
따르는 하늘의 이치이고, 첫소리는 강함과 부드러움을 나타내
는 땅의 이치이다.
가운뎃소리는 깊거나 얕으며, 입을 오므리거나 벌리면서 소리
가 만들어진다. 이는 어둠과 밝음이 나뉘어 다움의 기운이 형성
되는 과정이며, 하늘의 작용이다.
첫소리는 허하거나 실하며, 날아오르거나 엉겨 정체되며, 무겁
거나 가볍게 발음된다. 이는 빈 목구멍소리, 찬 엄소리, 날리는
혓소리, 걸리는 잇소리, 무겁거나 가벼운 입술소리로 나뉜다.
첫소리는 이러한 특성을 통해 강함과 부드러움을 드러내며 다
움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니, 땅의 작용이라 할 수 있다.
가운뎃소리는 어둠과 밝음의 원리에 따라 깊거나 얕아지고, 입
을 오므리거나 벌리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.
첫소리의 오음은 이 영향을 받아 맑거나 탁한 소리로 반응한다.
즉, 하늘(가운뎃소리)은 원리를 정하고, 땅(첫소리)은 그 원리
를 구현하여 소리를 완성하는 구조이다.
이렇게 만들어진 첫소리는 끝소리로 다시 쓰이기도 한다. 한글
의 소리는 앞에서 시작되어 뒤에서 응답하며, 자연스럽게 첫소
리가 다시 끝소리가 되는 되풀이 구조를 가진다. 만물이 땅에서
나와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이치와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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